지역 유일 종합경제단체… 일자리 창출·규제 개선 등 구심점 역할
‘기업애로 클린센터’ 통해 업계 민원 해소… 노사정 공생 해법 마련
“오랜 기간 안산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역임하면서 안산상의의 자립기반을 확립,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서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도약의 발판으로 지난해 9월 회관을 증축, 이를 토대로 지역 상공인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무연(74) 안산상의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 상공인들의 신성장 기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개선과 기업애로 해결에 전력을 다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회관 증축 및 준공에 대한 소감은.
1987년 창립, 산업단지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안산상의가 지난해 12월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제2의 도약과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로 건립한 회관 증축이 회원사와 많은 분의 도움으로 견실하게 완공돼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신축 회관은 지하 3층에 지상 6층 규모이며 5층 회의실은 현대식 시설을 갖춘 다양한 비즈니스 교육을 시행하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성과는 무엇인가.
먼저 자체 운영하는 ‘기업애로 클린센터’를 적극 활용해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 다각적인 해소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 결과 지난해 30여 건의 민원을 해결했고, 근로시간 단축의 단계적 도입과 최저임금 산정기준에 관한 건의 등 정부 및 지자체의 경제정책 수립시 지역 상공업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 활동도 지속해왔다.
또 인사·노무·산업안전·환경안전·FTA 등 기업이 안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활용, 개선방안을 진단함으로써 경영환경 개선에도 실질적 도움을 주었다고 자부한다. 상의의 주인은 상공인이라는 생각으로 회원사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150여 개의 회원사가 증가하기도 했다.
-올해 역점 사업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해 나갈 생각이다. 지난해 중장년일자리센터를 통해 1천여 명을 취업시키는데 성공했고 ‘2017 고용촉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매월 개최하는 ‘안산해피잡 한마당’을 비롯해 중소기업 현장방문단 등을 적극 활용해 인력 및 취업난을 해소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과거 패러다임에 머물지 않고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꾀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 및 교육을 열고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공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해도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근본 원인을 차근차근 짚어보고 노·사·정은 물론 모든 경제주체가 서로 위하고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공존과 상생의 해법’을 마련해 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희망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안산상의도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당면한 경제현안을 해결하는데 정부와 인식을 같이하면서 현장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연구, 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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