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자살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으로 이용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지하철 4호선 중앙역사 등 안산구간의 모든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 도어)이 설치됐다.
22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공단)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안산선 구간 가운데 중앙역 등 모든 역사 11곳에 승강장 안전문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24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공단은 광역철도 승강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지난 2015년 애초 사업기간보다 6년 앞당겨 광역철도 역 126곳에 승강장 안전문 전면 설치를 결정했으며, 지난 2016년 3천100억 원의 채권을 발행해 승강장 안전문 설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군포의 금정역과 시흥 오이도 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4호선 안산선 구간 역사의 승강장 안전문 설치 대상 역은 모두 11곳으로 지난 2016년 11월 착공, 지난해 11월부터 차례대로 가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24일 안산선 모든 역사 승강장 안전문이 정상 가동됨에 따라 안산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안전한 승강장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공단 측은 “그동안 승강장 안전문 설치를 새벽 1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에 걸쳐 야간을 이용, 열차운행을 일시 중지한 뒤 인력으로만 작업, 작업환경이 취약했다”며 “운행선 유지 보수 작업과 병행하는 일이 많고, 작업시간에 임시 열차 또는 회송 열차가 수시로 운행함에 따라 복잡한 일정으로 작업시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나 안전ㆍ공정한 관리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작업환경에도 승객들에게 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작업시간 확보를 위한 현장 조사, 병행 작업 및 야간열차 운행 확인 등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먼저 공사 시행이 가능한 역부터 순차적으로 완료, 안산선 모든 역 승강장 안전문이 24일부터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현정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은 “공사기간 동안 불편을 감내하고 설치완료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지역 주민들과 승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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