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폐기물 연료 사용 평택 발전소 건립 반대” 평택시의회 결의문 채택

평택시의회가 고형폐기물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8일 평택시의회는 제196회 임시회를 갖고 전체 시의원 16명의 만장일치로 고형폐기물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건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환경부가 안성시와 경계지점인 도일동에 추진하는 발전시설은 폐합성수지류·폐고무류 등을 고형연료(SRT)로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라며 “발전 과정에서 미세먼지·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을 유발하는 만큼 시설 허가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이어 의원들은 “도일동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장이 발전소 건립 사업장 인근 1.5㎞에 지난 92년 설치돼 그동안 침출수 및 악취발생, 파리ㆍ모기 등 유해 해충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십여 년간 감내하고 참아가며 살아오고 있는 만큼 발전소 건립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이병배 의원은 “평택은 미세먼지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심한 지역으로 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은 1만 7천600가구가 입주하는 브레인시티와 2㎞ 떨어져 있다”며 “신도시 주변에 환경유해시설 설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일 환경부에 주민 반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성시의회도 최근 발전소 건립반대 촉구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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