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상조 정신으로… 선후배 하나로 이어주는 동문회 만들 것”
의정부시의 중심부인 의정부3동에 1967년 개교한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는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 내 명문 초등학교다.
교내 빙상부는 30여 명이 넘는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꾸준히 국내빙상의 유망주를 키워내고 있다. ‘도덕ㆍ자주ㆍ창의ㆍ건강’이라는 교육목표를 삼은 경의초는 그동안 1만4천여 명에 달하는 동문을 배출했다.
경의초 제5대 총동문회를 이끄는 김무열 회장(5회 졸업)은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동문의 활발한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청건축사사무소 소장인 김 회장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후배들을 위한 활동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다음은 김 회장과 일문일답.
-그동안 동문회장을 역임하며 역점을 둔 활동은.
2015년부터 회장직을 역임하며 동문이 뭉칠 기회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다. 동문이 모여 화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모교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각 기수의 회장, 총무들이 모두 모이는 운영위원회를 1~2개월에 한 번씩 가지며 봄 척사대회, 가을 동문체육대회, 겨울 송년회 등의 계획을 만든다.
행사마다 통상 300~4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하고 있어 계획을 허투루 짤 수가 없다. 각 기수의 회장, 총무들의 노력으로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며 즐거운 분위기의 동문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런 행사를 통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학교를 위한 발전기금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품도 마련하고 있다.
-후배들을 위한 활동은.
건축사 일을 현재 하고 있고 도시환경 및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으로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푸른터맑은의정부21실천협의회 등에 속해 있다. 경의초가 위치한 의정부3동은 현재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재개발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학교 통학로 안전문제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활동을 통해 후배들의 통학로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랑천 수질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는 등 후배들이 더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동문의 많은 참여로 동문회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후배 동문기수들의 참여가 아직은 부족하다. 현재 19회 졸업생까지 동문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20회 이하 후배 동문기수들의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동호회 활동을 독려해 건강하고 행복한 여가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현재 동문산악회는 정기적으로 산행을 이어가는 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동호회를 여러 개 만들어 다양한 기수의 동문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고 싶다.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동문이 부담없이 즐겁게 만나 교류할 수 있도록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각 기수 임원진들은 노력하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선ㆍ후배 간 힘을 합쳐 상부상조하는 동문회가 됐으면 한다. 동문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20회 이하 후배 졸업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의정부=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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