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모 6회에 걸쳐 7개국 13명의 이주민을 대상으로 ‘희로애락 나를 찾아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이주민의 한국어 능력과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들의 고충과 문화적 적응 과정 및 외국인 차별에 대한 실제 경험을 글쓰기라는 소통 방법을 통해 이끌어 내 다문화와 외국인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글쓰기 강좌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출신 결혼 이주여성 에코씨는 “평소 한국어로 글을 쓴다는 것에 큰 부담은 물론 어려움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다문화가정으로 살면서 겪었던 아픔과 차별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직접 글로 적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문화지원본부 관계자는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으로 살아가며 겪었던 일들을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듣고 그들의 어려운 환경과 생활 고충을 공감,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민들의 생활 수기 글은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안산시 다문화정책과(481-3737)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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