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 곳곳 금가고 환기안돼 늦깎이 학생들 건강 우려
대체공간 마련 등 시급해
평생교육시설인 용신학교에 입학금 및 수업료 등 보조금 지원이 가능(본보 12월18일자 12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사용하는 건축물의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신축된 지 35년가량 된 복지시설 건축물은 벽면 곳곳에 금이 가고 교육실 내부에 환기되지 않아 교육생들의 건강문제까지 대두, 대체 공간 마련도 시급하다.
18일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현재 용신학교가 학습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구 군자복지관)은 지난 1981년 8월 단원구 원곡동 195 일원 부지 1천458㎡ 준주거지역 내 공원부지에 건축면적 568㎡ 규모로 신축됐다. 1층에는 원곡 경로식당과 원곡 특별순찰대, 2층에는 용신평생교육원 강의실과 행정실, 경로당 및 경로식당 등이 입주해 운영되고 있다.
신축된 지 35년가량 지난 사회복지시설은 문해교실과 경로당, 급식소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노후화돼 안전문제가 심각한데다, 다문화특구 내 이미지 훼손 등도 우려된다.
용신학교는 교육 당국이 교육시설로 인가한 뒤 보조금 등을 지원하지 않고 있어 학습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안산시가 이를 무상으로 제공,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그동안 교육을 받아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이용자들에 들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층까지 높은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의 안전문제와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좁은 교육공간은 교육생들의 건강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건축물이 다문화특구 내 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외국인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도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시가 공간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안전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어 건물 철거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체공간이 없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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