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오남호수공원에 명품 산책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오남호수는 지난 1985년에 만들어진 길이 412m, 높이 30m, 저수용량 271만㎡ 등의 규모에 600㏊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던 저수지였다.
하지만 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농지면적이 점차 줄어들면서 저수지로서 기능이 쇠퇴하자, 오남저수지 공원화 사업을 시행, 인근 지역 주민을 위한 산책로를 조성하며 지역의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시는 최근 팔현계곡을 올라가는 산길에 자연석을 쌓아 보도를 만들고, 급경사면 구간에 목재데크를 이용, 캔틸레버 교량형 산책로를 만드는 등 새로운 인도조성을 완료시켰다.
더욱이 산책로 주변 여유공간에는 팔현마을의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물고기를 형상화한 아트벤치와 조형물을 설치해 단순한 도로 이상의 디자인 요소와 이야기를 녹아들게 했다.
박승복 시 도로관리과장은 “오남호수공원의 산책로는 주민의 향토애를 높이고, 또 다른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는 차량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안전한 도로, 디자인을 고려한 경관 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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