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강천면 주민 세종시 집회 "발암 물질 없는 청정지역서 살고 싶다"

여주시 강천면 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위원장 원덕희)와 주민 170여 명은 지난 27일 오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정문 앞에서 SRF(고형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강천면 주민 전체와 협의 없이 진행된 열병합발전소 허가와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미세먼지, 중금속, 다이옥신 등의 환경 호르몬으로 지하수 오염과 남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의 오염이 우려된다”며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강천면 주민들과 사전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된 열병합 발전소 허가를 즉시 취소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 대체 에너지정책 추진 등을 요구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세계 어디에도 석탄 화력 발전소보다 4배나 위험한 쓰레기를 소각해 발전하는 신 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추진하는 나라는 없다. 이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낳은 폐해다.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한 전기업체가 신청한 발전용량 9.9㎿ 규모의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강천면 강천로 121 일원)에 대해 3㎞ 반경 이내 적금리 일대 주민 의견 수렴 후 찬성한다는 동의를 얻어 변경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추진위와 주민들은 이에 강력 반대해왔다.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