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방역 및 예찰활동 강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전북 고창 육용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H5N6) 확진으로 지난 20일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되자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는 52 농가에서 1만2천여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대부도 대송단지와 갈대 습지공원 등이 소재하고 있어 AI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응과 방역·예찰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이에 가금 농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1일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 Still)에 이어 소독차량을 이용한 방역과 예찰활동을 주 2회 실시했다. 철새 도래지 방역을 위해 지난 23일 갈대 습지공원을 ‘심각’ 단계 해지까지 출입을 제한하고 대송단지 등 시화호 일원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출입 차단 및 주 2회 이상 방역·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AI 의심 축 신고 시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긴급방역체제 가동을 비롯해 거점소독시설 설치 운영, SNSㆍ문자 안내 및 자가소독 독려, 출입통제 안내 현수막 설치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상황실 비상근무 및 방역·예찰활동 강화,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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