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만남의 장', 롯데마트'공식적인 상생협의 시작'
롯데마트 입점을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온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상인회)와 롯데마트가 5년여 만에 머리를 맞대 롯데마트 입점 여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군과 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착공한 롯데마트 양평점(롯데마트)은 그동안 상인회와 상생 합의를 하지 못해 지난 2013년 공사 중단, 올해 공사 재개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현재 완공단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상인회와의 상생협력 합의가 개점의 전제 조건이어서 언제 개점할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건덕 상인회장을 비롯해 15명의 상인회 이사진과 롯데마트 관계자 2명이 5년여 만에 공식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의 성격을 놓고 상인회와 롯데마트는 서로 다른 견해를 내비쳤다.
회의 모두에 인사말에 나선 고건덕 회장은 이번 모임이 ‘롯데와의 만남의 장’이라고 지칭하고 앞으로 ”만남의 장을 지속했으면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가 이번 모임을 통해 상인회에 제안한 상생합의안은 ▲시장 시설 개선사업 지원 ▲시장전용 상품권 제작·지원 ▲팝업스토어 공간 제공 및 설치·운영 ▲자매결연을 통한 행사용품 정기적 지원 ▲선진 유통 관련 기법 교육 지원 ▲지역사회 봉사활동 시행 ▲지역 고용창출 ▲영업시간 준수 및 정기휴무 이행 ▲전단광고 축소 운영 및 시장홍보 등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생합의안 설명에 대해 상인회 이사들의 별다른 문제 제기는 없었다. 상생합의안에 대한 상인회 이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상인회 관계자는 “수일 내 이사회를 열어 롯데마트 측의 상생협의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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