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지역주민 : 파크골프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긍정평가
“도움이 된 정도가 아니라 진짜 진짜 도움이 되었어요. 내년에도 부탁해요.”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열린 제1회 물맑은양평·경기일보사장배 전국 파크 골프대회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문현 대표는 “파크 골프대회가 식당 운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대답했다.
“파크 골프대회로 한 열흘 정도 반짝 경기를 맛봤지요. 매출기록을 보니 5일과 6일 가장 손님이 많았더군요. 저희 식당 대표 메뉴인 불고기 버섯전골만 하루에 100인분 이상씩 나갔으니까요.”
조 대표는 파크 골프대회로 장사가 잘되는 것도 좋았지만, 식당을 찾는 타지역 동호인들이 양평 파크 골프장에 대해 “진짜 잘해 놓았다”. “내년에는 90홀로 확장한다더라”라고 말하면서 양평을 부러워하는 모습에 더욱 자긍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한 양평군도 파크 골프대회가 기대 이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에 공감하고 있다. 김병후 체육팀장은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첫 번째 이유가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몇몇 시ㆍ도 선수단은 지역 내 콘도에 1주일씩 단체로 예약하는 등 대회 시작 훨씬 전부터 타지역 선수단이 양평을 찾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는 합격점을 줘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양평군 파크 골프협회 관계자도 “이번 대회에서 양평군협회 소속 선수가 남녀 각각 1등을 차지한 것은 그만큼 대회장에 익숙한 점이 많이 작용했다. 우리 골프장이 전국에서 난이도가 높은 골프장이란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가 알았을 것이다. 아마도 내년 대회가 열리면 사전 연습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개최된 양평 파크 골프장은 현재 36홀 운영 중이며, 장애인 전용 18홀 추가 공사가 완공 단계에 있다. 내년 36홀 추가 확장을 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90홀 규모의 명실 공히 전국 최대의 파크 골프장이 될 전망이다.
양평군이 이 같이 파크 골프에 남다른 관심을 두는 이유는 파크 골프가 실버층에서 급속히 동호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파크 골프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파크 골프가 실버층 건강 관리에 적합한 운동이란 이유 때문이다. 더구나 파크 골프장 입장수입이 지역 내 전체 체육시설 입장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주변 상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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