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주민 숙원사업 해결
지하철 1호선 의정부 회룡역 남부출입구 공사가 빠르면 연말 안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진 완공돼 2만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기존 통합역사 출입구에서 남측으로 13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설치되는 남부출입구 설치 토목공사가 지난 8월 중순께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연말 안으로 공사를 마칠 계획이지만 안전상 열차운행이 끝난 뒤 공사를 해야 하는 시간상 제약 때문에 완공시기가 내년 초로 늦어질 수 있다. 사업비 54억 원은 의정부시와 코레일 등이 절반씩 부담한다.
남부출입구 공사는 지난 90년대부터 민원이 제기돼온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의정부시가 지난 2013년 6월 코레일과 설치협약을 맺은 지 4년여 만이다.
남부출입구가 개통되면 회룡역 통합역사 출입구를 이용하던 한주1~5차, 신일 유토빌, 한성미메이드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해 5천여 세대 2만여 주민들의 회룡역 이용이 한결 쉬워진다.
남부출입구는 동서 쪽에 게이트를 두는 형태로 동쪽은 평화로(국도 3호선) 롯데 물류 창고부지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기존 승강장과 연결되고 서쪽은 신일 유토빌 아파트에 인접해 경사계단으로 연결된다
애초 지하통로나 육교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문제점이 도출돼 동서 쪽에 게이트를 설치하는 평면환송방식으로 결정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출입구 위치 변경 등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가능한 한 빨리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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