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이 파크 골프 열기로 달아올랐다

제1회 물맑은양평·경기일보사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12일 개막
시·도대표 동호인 500여명 1주일 전부터 훈련 돌입… 선전 다짐

▲ 대회3일전인 9일 양평파크골프장에 500여명이 몰려 1넌 홀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있다.
▲ 9일 양평파크골프장에 500여명이 몰려 1번 홀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장세원기자
양평이 파크 골프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9일 오전 양평 강상파크골프장에는 평소 주말 인원의 5배가 넘는 500여 명의 파크 골프 동호인들이 몰리면서 1번 홀 티샷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12~13일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개막되는 제1회 물맑은양평· 경기일보사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위해 각 시ㆍ도 대표 선수들이 맹훈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각 시ㆍ도 대표 선수 480명을 비롯해 650여 명이 참가해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녀 각 1등 3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비롯해 모두 1천360만 원 상금 규모로 명실 공히 전국 최대의 파크 골프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의 내로라 하는 파크 골프 고수들은 대부분 대회 1주일 전부터 양평에 도착, 연습 라운드를 통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주일 전부터 목포를 떠나 양평에 도착해 맹훈에 돌입한 선수도 있다. 남자부 전국 최강자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전남 대표 민병선씨다. 그는 “역대 가장 상금 규모가 크고 참가자가 많은 대회라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의 열기가 이렇게까지 높을 줄은 모르고 왔는데 깜짝 놀랐다. 큰 대회니만큼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최강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만 8번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50여 회의 우승 경력을 갖춘 대구 대표 안옥렬씨도 여자부 최강자들인 조현씨(부산 대표), 백승자씨(대구 대표), 이상호씨(경기 대표) 등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며 스코어카드에 코스 상태를 꼼꼼히 기록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최대 관심은 전국의 파크 골프 최강자들이 빠짐없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누가 우승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윤영곤 경기도 파크 골프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 우승자가 진정한 전국 챔피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승을 위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할 것”이라면서 “이미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참가 선수의 3분의 2가량이 추석 직후부터 양평에 도착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열기로 강상파크골프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들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 9일 현재 360여 명의 각 시ㆍ도 선수들과 임원들이 대회장 주변에 포진하면서 이들을 손님으로 맞는 업소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파크 골프대회를 앞두고 주변 상권에 활기가 넘쳐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규모의 큰 대회들이 계속 열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양평군을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여성 최강자들로 평가받는 참피온조가 대회 1주일전부터 양평에 도착해 연습라운딩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있다(왼쪽부터) 이상호씨(가평)안옥렬씨(대구),백승자씨(대구),조 현씨(부산)
▲ 여성 최강자들로 평가받는 참피온조가 대회 1주일전부터 양평에 도착해 연습라운딩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있다(왼쪽부터) 이상호씨(가평)안옥렬씨(대구),백승자씨(대구),조 현씨(부산)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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