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기 군의원(무소속)은 25일 오전 열린 양평군의회는 제247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군비 약 3억 원을 투입해놓고 운영부실로 문을 닫은 지평면 장터국밥집을 당초 목적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상운영하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만약 정상운영을 하지 않으면 관련 공직자를 행정자치부나 경기도에 감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지평장터국밥은 지난 2014년 지평 5일장의 상인과 방문객이 줄어들자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장날 면사무소 광장에다 천막을 치고 국밥집을 시작했다. 운영 첫해인 2014년에는 장날마다 평균 300명가량의 손님이 몰리자 2015년에 별도의 부지를 마련하고 가건물을 지어 장터국밥집을 확대 운영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국밥집 손님이 70명 선으로 줄어들고, 운영부실로 2017년에 영업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 부지매입과 건물공사비, 물품구입비, 운영비 등으로 약 3억 원 정도의 군비가 소요됐다.
송 의원은 “3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이런 혈세낭비와 비효율적인 정책은 더 이상 생겨서는 안된다”면서 “하다 안되니까 망해도 책임이 없다는 공직자들의 생각이 문제다”라고 질타했다. 또 “지금도 양평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 지평국밥집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곳이 있다. 분명히 안되는 사업임에도 진행되는 것에 강한 질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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