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한국당 의원들 "구구회 신임 의장 인정하지 못해"

▲ 성명발표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 성명발표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12일 “쿠데타로 선출한 구구회 의원을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8일 본회의에서 박종철 의장 불신임가결은 원천적 무효”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신임안을 제출한 의원들이 근거로 지방자치법 제49조를 들었으나 구체적인 법령위반 사실이나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불신임안 대표 발의자인 안지찬 의원조차 이날 의사진행발언 답변에서 박 의장이 현행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말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급하게 의장을 선출한 것은 자신들의 불합리함과 명분 없음을 감추려는 무모한 행동으로 구구회 의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13일까지 불신임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의장선출 무효확인 소송을 낼 것”이라면서 “그러나 의정활동은 차질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철 전 의장은 “법적 다툼 등 강력한 투쟁을 해 반드시 의장직을 회복하겠다. 또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똘똘 뭉쳐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 12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 6명과 바른 정당 1명 등 7명은 지난 8일 제7대 후반기 의회 박종철 의장에 대한 불신임을 의결했다. 또 11일 임시회를 열고 바른정당 구구회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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