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지속가능 관광 국제콘퍼런스 亞 최초 개막
관광 분야 정책 개발 등 논의… 체험·볼거리도 다양
행사가 임박해지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미국 등 많은 곳에서 불참 의사를 밝혀왔지만 50여 개국에서 200여 명의 외국인과 800여 명의 내국인이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기반 건설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정책 개발, 아시아에서의 생태관광 및 지속 가능한 관광분야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성원했다.
오는 15일까지 3박4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제종길 안산시장을 포함해 국내 생태도시 지방정부협의체 소속 16개 단체장과 캘리 브리커 세계생태관광협회 전 회장, 카오즈 아이치 일본생태관광협회장,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의회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육광심 안산시 생태관광협회장 등 1천여 명이 참석, 행사를 함께 축하했다.
행사장 내 야외 광장에는 충남 서천군과 전남 순천시 등지에서 해양 관련 홍보 부스 등을 통해 다채로운 관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연계행사로 종의 다양성과 로컬프드, 자원을 재활용한 도시텃밭 등 ‘안산도시농업 한마당’과 다양한 관광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함께 운영해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캘리 브리커 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관광사업은 경제동력의 한 축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구에 대한 애정과 생태관광산업의 경제적 노하우를 함께 경험하고 공유, 그 지평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 최초의 행사란 점과 산업화 도시에서 어떻게 철새 도래지가 됐는지 그리고 정보통신과 생태관광을 접목, 이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자”고 말했다.
제종길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태계를 잘 가꾸고 보존하는 건 빈곤을 퇴치하고 삶의 질을 높일 기회라며, 안산은 산업화과정에서 겪은 환경위기를 극복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지키고 가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의장도 “안산의 이번 행사는 안산이 생태관광의 선도적 위치에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적 노하우를 통해 안산이 아시아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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