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지역 골프발전에 헌신
올 시민골프축제 끝으로 퇴임
한 지역에 20여 곳이 넘는 골프장이 있어 우스갯소리로 ‘골프 8학군’이라 불리는 여주에서 20여 년을 한결같이 지역 골프발전을 위해 힘써 온 양영근(58) 여주시골프협회장. 이번 협회장 임기를 끝으로 직을 정리할 그는 지역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변함없는 마음을 약속했다.
양 회장은 “그동안 여주지역 골프인들의 권익보호와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크고 작은 일들을 펼쳐왔다”라며 “여주 시민의 날을 기념해 세계 명문골프장인 해슬리나인브릿지GC에서 2013년부터 매년 골프축제를 개최해 지역 골퍼들의 자긍심을 높여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여주시민 골프축제를 마치고 나면 20여 년간 이끌어 온 여주시골프협회장 직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그동안 준비해 왔던 여주출신 골프 꿈나무 육성과 협회 발전에 후견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골프를 즐기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전 세계 1만2천여 개 골프클럽 중 31순위에 선정된 해슬리나인브릿지GC에서 부담없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여주시민 골프축제에는 52개 팀 208명이 참여해 선ㆍ후배 간 친목도모를 위해 점수와 관계없이 명품 골프장을 부담없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양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개회식과 시상식, 만찬 등을 없애고 저렴한 참가비로 최고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매년 여주시민을 위해 골프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해슬리나인브릿지GC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여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을 거울삼아 여주지역 20여 개 골프장도 여주시민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마련이 요구된다”며 “상생발전 사례로 제주도 골프장들의 운영사례가 있다”고 제시했다.
여주시골프협회는 골프기금을 매년 조성해 골프 꿈나무 장학금 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골프 꿈나무 육성’ 사업의 하나로 지역 내 소피아그린CC와 협약을 체결하고 초ㆍ중ㆍ고교생과 프로 골퍼 등 총 16명을 무료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 회장은 “여주시와 시 골프협회 그리고 지역 골프장이 상호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골프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며 “여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최근 ‘KLPGA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수연(KLPGA, LPGA) 골프선수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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