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안산구간 ‘스크린 도어’ 설치 시급

중앙역 등 8개역 하루 이용객 5만~6만여명
투신 사망사고 잇따라… 올들어 5건 발생

지하철 4호선 안산 구간인 중앙 및 초지역 등지에서 최근 전동차 접촉 및 추락(투신)에 의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플랫폼 스크린 도어’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1988년 10월 개통된 지하철 4호선 안산 구간은 상록구 반월역에서 단원구 신길온천역까지 8개 역을 경유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역사를 이용하는 승ㆍ하차 인원이 상록수역은 5만9천200여 명을 넘고 중앙역은 4만8천500여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안산역은 4만6천여 명에 이르는 등 하루 이용객이 5만~6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오전 11시43분께 중앙역에서 오이도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에 20대 여성이 뛰어들어 숨졌고, 지난달 7일 오후 1시30분께 지하철 4호선 초지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역사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50대 남성이 갑자기 뛰어내려 사망했다.

지난달 2일 오전 8시5분에는 서울 방향으로 향하기 위해 중앙역으로 전동차가 진입하는 과정에 40대 남성이 뛰어내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지는 등 올해 들어 안산역 구간에서만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하철 4호선 안산 경유 구간에는 아직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스크린 도어가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지하철 4호선 안산 구간 역사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너무 힘들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 관계자는 “현지 사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중앙역사는 오는 11월 말 등 안산 구간 대부분의 지하철 역에 오는 11월 말까지 스크린 도어 설치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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