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양평군수는 지난 28일 오후 양서면 목왕1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내 서양평IC 설치와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지난 25일 고속도로 설치를 추진하는 한국도로공사가 서양평IC와 관련, 2개의 안을 양평군에 제시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김 군수는 “지난 25일 한국도로공사가 서양평IC 설치와 관련, 108억 원을 양평군이 전액 부담해 별도 나들목(서울방향)을 설치하는 안과 한국도로공사가 70억 원, 군이 50억 원 등을 부담해 서울 방향으로 설치되는 긴급 진출입로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며 “소중한 군민의 세금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양방향 IC 설치를 건의했지만, 수차례의 비용 대비 경제성 분석 결과가 높게 나오지 않아 나들목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별도의 신설 나들목 설치는 군이 전액을 부담해도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적,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 긴급 진출입로를 활용하면 경제성 분석 및 기획재정부 승인을 거치지 않아도 돼 현재 가장 현실적인 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양평IC 설치를 위한 경제성 분석 결과 1안(별도 서울방향IC 설치)은 B/C(경제성분석)가 0.087, 2안(긴급 진출입로 활용)은 BC가 0.079로 나왔다. 경제성 수치는 통상 1.0 이상은 나와야 해당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기획재정부 승인이 가능하다.
양평군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공문이 오는 대로 2안 설치 입장을 회신하는 등 꾸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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