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횡단도로 평택국제대교 상부 슬라브 붕괴사고와 관련해 평택시가 27일 오후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경위와 향후 수습대책 설명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평택국제대교 상부 슬라브 붕괴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3시20분께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21-40번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량 공사현장에서 교량 1.3km 구간 중 상부슬래브 230m가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현장에서 오후 3시까지 국제대교의 접속교(ILM) 압출 작업완료 후 작업자들이 철수하고 20분가량이 경과된 시점에 상판슬라브 교각 15번에서 19번까지 4경간이 전도되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공재광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국민이 염려하는 큰 사고가 우리 시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후 사고경위, 현장상황 및 조치상황, 시민불편예방대책, 향후 수습대책 등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공 시장은 “차량통제 구간에 대해서는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교통우회 안내와 근무조를 배치해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며 “인근에는 교통통제지점 6개소에 진입금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고조사위를 구성 28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며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가교각 설치 후 차량소통 재개, 철거 및 복구공법을 다시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사업(2공구)은 총 사업비 1천320억 원을 투입, 도로건설 4.3km를 4차로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중 교량은 1.3km(PSC 박스거더교 22경간)이다. 현재 공정률은 58.7%로 완공은 오는 2018년 12월로 시공은 대림산업이 감리는 수성엔지니어링 담당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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