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장수 동네음악제로 자리매김한 서종면 ‘우리동네음악제’가 164회를 맞아 지난 26일 오후 서종문화공원에서 ‘주말 북한강음악제’로 특별야외공연을 가졌다.
이 공연은 서종면의 문화집단으로 17년째 매년 10회 정도 음악회를 열어오고있는 ‘서종사람들’이 주최하고 양평군이 후원했다.
300여 명의 가족단위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는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8천 미터급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가수 신현대씨의 공연에 이어 재즈 보컬리스트 나혜영(나나)교수가 이끄는 나나밴드가 감미로운 재즈로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음악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지역주민들은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나누면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웃들과 함께 밤하늘의 선율을 만끽했다.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도 음악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여유와 배려가 돋보였고, 연주자들에게는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주민들 스스로 18년째 음악회를 가꾸고 키워 온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지역축제였다.
문화집단 ‘서종사람들’의 정연심 회장은 “앞으로도 서종 우리동네음악제는 지역주민이 다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서종의 지역문화의 중심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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