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0년 완공 목표… 화원 등 4개 테마공간 개발
시민들 “생태통로구간 경사 가파르고 위험, 개선 필요”
신곡동 추동 공원은 의정부 최대 규모 도시공원으로 도심에 위치,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다 주변에 주거단지가 밀집돼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추동 공원은 민간사업자가 부지 중 15만5천㎡에는 아파트 3천100가구를 건설하는 대신 71만2천804㎡에는 공원시설을 갖춰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개발되고 있다. 110억 원(보상비 1천320억 원 제외 )을 투입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58%이다.
삼림과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으로 기존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FOR SEASONS PARK’를 주제로 계절별로 특성화시켜 봄 연포 지목원, 여름 해날 광장, 가을 도당화원, 겨울 민락화원 등 4개의 테마공간으로 개발되고 있다. 테마공간에는 화원, 문화광장, 암석원, 야외학습장, 전망대, 실내 배트민턴장 등이 들어선다.
이런 가운데, 많은 시민은 이 같은 테마공간도 좋지만, 등산로나 다름없는 산책로를 점검해 남녀노소 누구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ㆍ보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효자봉을 중심에 두고 골프연습장, 용현사, 306 보충대, 대우아파트, 과학도서관 등에서 오르내리는 산책로 점검도 필요하다. 특히, 산책로 가파른 곳에 설치한 목재계단 사이가 깊게 패여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일부 산책로는 비가 내리면 물길이 되고 있다.
운동시설은 배드민턴장을 비롯해 송산 배수지, 형제봉 부근 등 5~6군데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반면, 화장실은 한곳뿐이고 음료대가 없는 등 편익시설도 크게 부족하다. 주차장은 해날 광장 쪽에 20~30면 정도만 만들 계획이다. 산책로 입구에 있는 북부청사나 과학도서관 주차장 등은 출입이 자유롭지 않고 유료다.
한 시민은 “부산 기장 아홉산 숲이나 제주도 오름 등과 같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쉽게 숲길을 조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기존 산책로 현장답사를 했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