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에 파출소 직원들과 민간 협력단체가 합심, 각종 봉사활동과 그물망식 치안 활동을 펼치며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있어 따스함을 전해주고 있다. 평택시 신장동에 있는 신장파출소(소장 허철회) 직원들과 신장파출소생활안전협의회(회장 신건수) 회원들이 그 주인공.
지난 10일 파출소 직원 및 협의회 회원 40여 명은 2개조로 나뉘어 골목길은 물론 빈집 등을 돌며 그물망식 치안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만나는 시민들에게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 전단을 나누어 주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이들은 독거노인 가정 등을 방문해 창문과 현관 등의 문단속을 살폈고, 노인들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면서 행복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매년 자신들이 모금한 예산으로 3개 경로당에 라면박스를 전달한다. 중복에 삼계탕 대접, 어려운 가정에 TV전달 등도 파출소와 협의회의 뿌듯한 이웃사랑 중 하나다.
이처럼 신장파출소 18명의 직원과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30여 명은 대부분 소규모아파트, 연립주택 등 서민 주거가 밀집된 신장동과 서정동 일부 지역을 수시로 돌며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독거 노인들 건강 챙기기를 실천하고 있다. 협의회 회원들이 경찰과 함께 치안활동은 물론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유는 신장파출소 관할 구역의 여건 때문이다.
신장동과 서정동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신장파출소의 관할 구역은 3.25㎦의 면적에 7천여 세대 3만4천여 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1천186명에 달한다. 더욱이 이곳은 서민 밀집지역이어서 독거노인 및 차상위계층 600여 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경찰의 인력으로만 이들의 치안을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이에 생활안전협의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치안에 협력함은 물론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보살피기에 동참하면서 정과 사랑이 넘치는 마을로 변해가고 있다.
허철회 소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치안활동에 동참하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로 변모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치안 활동을 벌이고 이웃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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