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주 “큰 경사… 건강하게 잘 키울 것”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주성 농장(농장주 김동인 60)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사육 중인 4년생 암수 엘크 사슴에게서 온몸이 백색으로 뒤덮인 엘크 사슴 새끼가 탄생했다.
당시 농장주 김씨는 “안성에 개인적인 일을 마치고 농장으로 들어와 사슴을 살피는 데 백색으로 된 수컷 새끼 사슴이 태어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전자 변형으로 태어난 백색 엘크 사슴 새끼는 넓이 26.4㎡ 사육장에서 몸무게 8㎏ 길이 50㎝, 키 40㎝ 크기로 어미 젖을 먹는 등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특히, 어미의 몸 색깔은 갈색인데도 백색으로 뒤덮인 새끼를 입으로 핥아 주는 등 어떠한 반감도 없이 사랑으로 돌보고 있었다. 이러한 유전자 변형은 인공 수정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탄생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K씨(56)는 “온몸에 하얀색을 가진 사슴 새끼가 태어났다는 말에 농장에 큰 경사가 일어나고 세상에 이런 일이 있나 싶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장주 김씨는 “백색으로 뒤덮인 엘크 사슴 새끼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희한하다. 집의 가보로 생각하고 건강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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