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안성 “가축악취 해결한다”…친환경농축산업 기반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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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규 포럼 안성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논산시 계룡축협 자원순환농업센터에서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포럼 안성 제공

포럼 안성이 수년간 가축 악취로 고통받는 안성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친환경농축산업 기반조성 방안을 제안하는 등 악취 해소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포럼 안성은 지난 1일 박석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충남 논산시 계룡축협 자원순환농업센터(자원센터)를 방문해 축산악취 문제와 분뇨 자원화, 자연순화 친환경농업 기반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날 벤치마킹은 안성 곳곳에서 발생하는 축산 분뇨 냄새에 따른 일부 지역 주민들의 고질적 민원을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포럼 관계자들은 자원센터에서 브리핑을 듣고 하루 500t의 가축분뇨를 반입시켜 퇴비화와 액비화시설 등을 운영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일부 지역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받고 집단 민원이 해결되질 않자 안성을 떠나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산분뇨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행정에 건의하면서 방안과 대책을 마련, 주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원센터가 분뇨 150t, 음식물 쓰레기 30t 등을 거둬들여 액비 120t, 퇴비 32t, 전기 1만 4천kW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축산농가의 악취를 줄이는 만큼 냄새의 근원을 축사로부터 치우는 게 해결책이고 분뇨를 처리하는 시설이 근본임을 인식했다.

 

포럼 안성은 안성에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제안하면서 논산시 계룡축협 자원순환센터처럼 국비 70%, 지방비 10%, 축협 20%로 예산을 분담해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들의 벤치마킹은 사업비 195억 원 중 안성시가 19억5천만 원, 축협이 39억 원 등을 들인다면 축산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악취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석규 포럼 안성 대표는 “축산농가가 많은 안성으로선 꼭 필요한 사업이다. 안성이 자원화시설을 설치해 자연을 살리는 도시로 만들어 악취로 주민이 타지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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