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소풍길 걷기 명소로 뜬다

6코스 장재울길 8.0㎞·2코스 하늘 전망대길 9.8㎞ 등
71.2㎞ 전 구간 내년 말 완공…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

▲ 소풍길안내도시안

故 천상병 시인의 ‘소풍’이란 작품에서 이름을 붙인 ‘의정부 소풍길’이 조성을 시작한 지 7년 만인 내년 말 모든 구간이 완공될 것으로 보여 북한산 둘레길, 양주ㆍ남양주ㆍ서울 둘레길 등과 연결돼 수도권 걷기 길의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대구간 6개 코스 49.4㎞와 3개 소구간 21.8㎞ 등 모두 71.2㎞ ‘의정부 소풍길’ 가운데 대구간 6코스 ‘장재울길’ 8.0㎞, 2코스 ‘하늘 전망대길’ 9.8㎞ 등의 구간을 아직 개통하지 못했다.

 

이 중 대구간 6코스 ‘장재울길’(농업기술센터~수락산 능선~서계박세당 고택)은 국토교통부의 올해 그린벨트 환경문화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된 수락산ㆍ용암산 누리길 24.3㎞에 포함돼 국비 5억8천500만 원을 지원받아 오는 11월까지 조성한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다.

 

수락산ㆍ용암산 누리길은 서울 둘레길과 연결되는 장암동 수락 리버시티 아파트 공원에서 서계 박세당 고택~장암 주공 삼거리~의정부 농업기술센터~정부국도관리사무소 뒤편~송산 1동 ‘캠프 스탠리’ 앞을 거쳐 뺏벌마을 흑석 계곡, 남양주 별내 다산길 등과 연결된다. 나머지 ‘하늘 전망대길’은 의정부시청 맑은 물 환경사업소~홍복산 입석마을~버들개 마을~해오름 공원~녹양역에 이르는 9.8㎞다.

 

이 구간 역시 내년 그린벨트 환경문화 주민지원사업에 응모해 국토교통부가 실사까지 마친 상태로 국비 지원이 유력하다. 시는 사업비 5억 원 중 4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내년 중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시와 맞닿는 ‘하늘 전망대길’이 조성되면 ‘의정부 소풍길’ 모든 구간이 완성된다.

 

‘의정부 소풍길’은 의정부시를 에워싼 도봉산, 홍복산, 천보산, 부용산, 수락산 등을 연결한 대구간 6개 코스와 도심을 흐르는 부용천과 중랑천 등을 활용한 3개 소구간 71.2㎞ 규모다. 두 구간이 미개통된 상태에서도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된 ‘의정부 소풍길’은 의정부 시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이 연간 90만 명 이상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 소풍길’은 의정부를 대표하는 故 천상병 시인의 ‘소풍’이란 시에서 이름을 땄다.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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