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여주시장 "남한강 준설토 헐값 매각 특혜 아냐"

▲ 여주 남한강골재
▲ 원경희 여주시장이 3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남한강 준설토 수의계약은 특혜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특정 보훈단체와 헐값에 남한강 준설토를 수의계약으로 매각하자, 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기로 한 가운데(본보 6월23일 자 12면) 원경희 시장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준설토 헐값 매각과 수의계약 등은 특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원 시장은 이날 “4대강 사업으로 타 지자체보다 3천562만㎥의 준설토를 인계받았고, 건설경기 부진과 운송비 부담 등으로 수요와 판매 가능 지역이 한정돼 판매가 부진, 중앙부처로부터 조기 판매를 독촉받았다. 

시는 준설토의 조기 매각과 안정적 골재 공급을 위해 올해 입찰 2곳, 수의계약 2곳 등의 적치장 매각을 추진했고 관련법에 따라 수의계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보훈단체에 종합적인 검토 끝에 감정가격으로 수의 매각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골재업체와의 간담회와 지난 5월 공개경쟁입찰 현장설명회 등을 통해서도 수의계약 추진계획을 안내했다. 적치장은 기존 감정평가기관이 조사한 단가를 적용하지 않고 낙찰가격을 반영, ㎥당 1천700원이 오른 ㎥당 4천390원 등 40억5천200만 원의 수익을 더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시의회와 협의 약속 위반과 관련, “시정 답변 후 수의계약에 대해 견해차가 있지만, 시의원들과 사전 협의했으며, 수의계약 후 의장에게도 설명했다”며 “시의회 성명서가 발표된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소통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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