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지평면 수곡1리 1천여㎡ 부지에 30마리 사육
주민들 “주거환경 악화” 반발… 郡 “절차상 하자없어”
양평군 지평면 수곡1리 한 마을 인근에 개 사육장 건축허가가 나자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소음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2일 지평면 수곡1리 부지 1천여㎡에 개 사육장 건축허가를 내줬다. 건축허가 신청자는 이곳에 견사와 퇴비사, 관리사, 창고 등을 갖춰 건축면적 340여㎡ 규모의 사육시설을 건립하고 운영 초기 성견 30마리를 구조견으로 사육한다는 계획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소음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사육장 부지가 멀게는 50여m, 가깝게는 30여m 거리에 있어 사육장이 운영되면 주거 환경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지난주 경기도 감사관실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탄원서를 낸 데 이어 이날 군청 앞에 50여 명이 모여 개 사육장 반대 집회를 연 뒤 군·군의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허가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최근영 수곡1리 이장은 “주민들의 뜻을 계속 알려 나가겠다. 다음 달 3일 오전 군청 앞에서 2차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적법한 건축허가를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여러 부서와 협의하고 절차상 하자가 없어 허가가 나갔다. 군 입장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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