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판곡고등학교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도내 고등학교 1ㆍ2학년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2회 모의수사 경진대회’에서 ‘우리다온’ 팀(2학년 김도연, 김소정)이 참가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회는 도내 86개 고등학교에서 186개 팀이 참가해 서류심사(사건 의견서 작성)를 통해 총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8개 팀이 다시 4개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선정했다. 대회에서 학생들은 상해, 정당방위, 재물손괴, 사기, 음주운전, 뇌물, 절도 등 다양한 사례를 두고 검사 측인 ‘수사팀’과 변호인 측인 ‘변론팀’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도연양(18)은 “학교생활이 바쁜 가운데 대회도 함께 준비해서 힘들었지만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김소정(18)양도 “이번 경험이 앞으로 진로를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백승숙 교장은 “정규 수업 시간 및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토론 수업의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한다”며 “계속적인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통해 이런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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