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안성시장 가뭄극복 위한 기자회견 "총저수량 역대 최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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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가뭄이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원까지 위협받자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고자 대책을 마련하는 등 두 소매를 걷어붙였다.

 

황은성 시장은 7일 시청 대강당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말미암아 현재 안성지역 저수지 저수율이 심각 단계에 봉착해 있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이어 “현재 금광 저수지 저수율은 1.8%, 마둔 저수지 2.1%, 고삼 저수지 14.2% 등으로 총 저수량 4천490만t 대비 655만t으로 역대 최저치”라고 덧붙였다.

 

황 시장은 그러면서 “시는 한해대책 추진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상황본부를 24시간 운영, 식수대책반과 농업용수 대책반 등 4개 반을 상시 운영, 가뭄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1일부터 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안성소방서, 군부대 등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원활한 용수 공급에 임하고 있다. 특히 미 이앙 논과 가뭄피해 작물 등에 대해 콩, 팥, 들깨 등 대체작물 파종을 지원하면서 하루 150t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양수장 2곳, 양수 장비 30대, 대형 관정 28곳, 소형 관정 100곳 등을 위해 3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소방차 등 차량 35대로 하루 1천443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안성천 2곳과 청룡천 3곳 등 5곳 용수공급 관거에 직접급수 간이 양수정 설치를 운영하면서 하루 2만2천500t을 저장하고 있다.

미양 신계지구 176㏊에는 250㎜ 대형 엔진 양수기 5대로 긴급 양수해 하루 4만6천500t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금광ㆍ마둔ㆍ고삼 저수지 담수량 확대를 위해 긴급 준설비 17억1천만 원을 투입하고 앞으로 양수시설 설치를 위해 5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황 시장은 “농업용수는 물론 마을식수마저 부족한 상황으로 관계 기관 차량을 이용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며“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한해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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