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관정개발 성공… 속 타는 농심에 ‘단비’

하루 500t 규모… 황 시장 “가뭄 극복 농업용수 공급 큰 보람”

▲ 황은성 안성시장(오른쪽 두번째)과 김학용 국회의원(오른쪽 네번째), 김학돈 ㈜지하수 닥터 대표(오른쪽 세번재) 등이 안성시 미양면 구수리 일원에서 열린 관정개발 에어써징식에 참석,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박석원기자
▲ 황은성 안성시장(오른쪽 두번째)과 김학용 국회의원(오른쪽 네번째), 김학돈 ㈜지하수 닥터 대표(오른쪽 세번재) 등이 안성시 미양면 구수리 일원에서 열린 관정개발 에어써징식에 참석,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박석원기자
안성시가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에게 농업용수를 지원하고자 추진한 관정 개발 결과, 하루 500t 규모의 용수가 터지면서 일부 지역 가뭄이 해결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미양면 구수리 일원에서 황은성 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김학돈 ㈜지하수 닥터 대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정개발 에어써징식(물 올림 또는 물기둥)을 열었다. 이날 지하수 개발의 수훈 갑은 ㈜지하수 닥터로 미양면과 서운면 일원 논에 용수를 공급하고자 수맥을 잡은 후 관정을 개발했다.

 

이번에 발견된 지하수는 지역 15개 읍ㆍ면ㆍ동이 시행한 지하수 용량의 2.5배로 하루 500t의 용수가 터져 나온 건 안성 역대 최고 규모다. 이에 따라 미양면 구수리와 서운면 일원 논 1만5천200㎡ 가뭄이 해결되면서 주민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황은성 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시 간부 공무원들도 주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황 시장은 김학돈 ㈜지하수 닥터 대표에게 하루 500t 용수의 수맥을 잡은 것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물기둥 앞에 큰절을 올리고 물을 맞으며 눈물을 흘렸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어젯밤 황 시장이 기우제에서 농민을 위해 비를 내려달라고 기원한 게 옥황상제님이 감명받아 큰 수맥을 선물한 것 같다”며 “일부 지역에 가뭄이 해소돼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황은성 시장도 “김학용 국회의원이 지역 농민을 위해 가뭄을 해결하고자 정부 부처를 뛰어다니며 고생한 것에 하늘이 감탄한 결과”라며 “어려운 이 시기를 물 절약으로 모두 가뭄을 극복해 나가길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가뭄 극복을 위한 관정개발은 지역 평균 하루 10~ 250t에 밑돌고 있었으나 ㈜지하수 닥터 측이 공무원과 현장 실사를 통해 수맥을 잡았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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