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물동량 다변화… 中 컨테이너 비중 80%대 하락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상승세

평택·당진항(평당항)의 對 중국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이 올 들어 처음으로 90%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 말 현재 평당항을 이용한 컨테이너 물동량 18만1천33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가운데 중국 물동량은 16만5천896TEU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91.2%, 지난해 91.4% 등 매년 90% 이상 차지하다 올 들어 처음으로 80%대로 낮아졌다.

 

반면, 베트남 물동량은 지난 2015년 0.6%에서 지난해 2.4%, 지난 4월 말 현재 3.9%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도 지난 2015년 4.9%에서 지난해 2.8%로 주춤했다 지난 4월 말 6.3%로 반등했다. 태국도 지난 2015년 0.1%, 지난해 0.2%, 지난 4월 말 0.5% 등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지자체와 관련 업계가 베트남과 필리핀·태국 등 타 국가 항로 개설을 위한 포트 세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물동량 분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최광일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올해 베트남 항로 안정화와 성장세 구축 등을 위해 현지 선사·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항로 개설과 여객수송 50만명·컨테이너 66만TEU 달성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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