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신선 농산물… 양평 새벽 5일장 열렸어요

물맑은시장서 오전 5~8시 3시간 반짝 운영
특산물 판로 개척·전통시장 활성화 ‘1석2조’

▲ 25일 새벽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새벽시장에 김선교 군수가 나와 직접 장을 본 뒤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장세원기자
▲ 25일 새벽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새벽시장에 김선교 군수가 나와 직접 장을 본 뒤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장세원기자
25일 새벽 5시께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물맑은시장. 12개 면에서 모인 농민들이 직접 수확한 오이와 부추 등을 비롯해 비름 나물과 버섯 등과 딸기식혜 등 양평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산물을 펼치기 시작했다.

 

한켠에선 배추 겉절이와 열무김치 등을 즉석에서 담그기 시작했다. 가격도 착하기 그지없었다. 오이 5개에 1천 원이다. 개장 첫날의 주고객은 인근 식당 업주들이었다. 싱싱한 음식재료를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양평군이 지역 친환경 농특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한 양평물맑은시장 새벽 5일장의 첫 번째 새벽 풍경이다.

 

새벽 5시부터 8시까지만 반짝 열리는 새벽 5일장이 이날 양평물맑은시장에서 펼쳐졌다.

양평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재생에 힘을 쏟고 있다. 개장에 앞서 양평군 지역경제과와 농특산물 담당 부서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주시 농업인 새벽시장을 벤치마킹했다.

 

양평군의 접목을 위해 다양한 의견도 들었다. 지역 농민들에게 새벽 5일장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도 당부했다. 수도권 최고의 새벽장을 만들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장터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러한 사전 준비를 통해 개장하게 된 양평군 새벽시장은 앞으로 매월 5ㆍ10일 5일 단위로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된다.

 

이날 새벽 현장을 찾은 김선교 군수는 한동안 농민들의 농산물을 구경하며 맛을 보고, 값을 묻고, 쉴 틈 없이 지갑을 열어 장을 본 후 입을 열었다. “오늘 새벽 5일장 첫날입니다. 힘들더라도 꾸준히 장을 열어야 소비자들이 알아줍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낫다는 믿음으로 5일마다 꼭 나와 장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양평군은 새벽 5일장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하철 광고와 현수막, 각종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 25일 새벽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새벽시장에 김선교 군수가 나와 직접 장을 본 뒤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장세원기자

양평=장세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