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멈춰가는 심장을 구한 '하트세이버'

양평소방서 민간인3명,소방공무원4명에게 하트세이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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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소방서는 지난 18일 본서 서장실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지킨 소방공무원과 일반인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표창을 수여했다.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는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죽음의 기로에 선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으로, 소방공무원 4명, 일반인 3명이 수상하게 됐다.

 

지난 2월 28일 강하면 호텔 사우나에서 쓰러진 환자(68ㆍ여)를 처음 발견한 호텔 의무실 직원 오아영씨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동료직원인 박희준, 장정화씨는 119에 신고를 하는 한편, 오아영씨와 함께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신고접수 후 현장 도착한 구급대원 소방장 김하섭 등 4명은 환자를 인계받아 자동제세동기와 적극적인 처치를 실시해 환자 소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씨는 “전에도 한 번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있던 단골손님이라 바로 조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기에 당황하지 않고 동료와 조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형균 총지배인(양평 현대블룸비스타 상무)은 “소방서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겠다고 할 때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경험해보니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앞으로 직원들 모두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능숙하도록 심도있는 교육을 받겠다”고 밝혔다.

 

신민철 서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며 “고귀한 생명을 살린 소방공무원의 노고와 일반인의 소중한 선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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