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미양면에 보훈단체 전용 봉안당 조성

공설공원묘지 1만6천930㎡에
내달 착공… 내년 12월 완공

안성시가 현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미양면 고지리 공설공원묘지에 내년 12월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지역의 9개 보훈단체 전용 봉안당을 조성키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미양면 고지리 산 41 일원에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인 공설공원묘지에 보훈단체 전용 봉안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공설공원묘지를 고엽제 전우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6ㆍ25 참전유공자회 등 9개 단체 회원 1천900 명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고지리 공설공원묘지는 면적 1만6천930㎡에 자연장지 2천192㎡(1천500기), 봉안당 3천654㎡(9천기), 관리동 1곳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인 묘지로 조성된다.

시의 이러한 봉안당 조성은 보훈단체 유족들이 보훈대상자가 경북(영천 호국원), 전북(임실 호국원), 경남(산청 호국원) 등지에 안장돼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는 지역 보훈대상자의 80%(1천913명)가 화장 후 봉안을 희망하고 있고 이들이 국가에 헌신한 노고와 감사의 뜻을 기리기로 했다.

 

이번 보훈단체 봉안당 조성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9년 1월부터는 봉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은성 시장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주는 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하다고 본다”며 “국가 유공자에 대한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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