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내부청렴 높이려면 간부 의식변화 선행돼야 "

▲ 구구회 의원(0517)

과거 관행적으로 여겨오던 간부급 공직자의 부당한 업무지시 등이 의정부시 내부 청렴도를 높이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구회 의정부시의원은 17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국민권익위 의정부시의 청렴도 평가결과 종합청렴도는 지난 2012년 1등급에서 지난해 3등급으로 내부청렴도는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구 의원은 특히 “내부청렴도가 4등급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청렴 의식이 높아진 직원들이 과거 관행적으로 여겨왔던 인사 관련 금품·향응·편의 제공, 예산의 위법·부당한 집행, 부당한 업무지시를 부패로 판단하는 등 부패 관련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청렴수준은 향상되고 있는 반면 간부급 공직자들의 청렴의식은 예전에 머물고 있는 것이 문제로 내부청렴도를 높이려면 간부급 공직자들의 인식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의원은 “조기집행 평가 등 상급 기관으로부터 각종 평가를 잘 받는 게 업적 쌓기에 는 중요할 지 몰라도 내부조직은 불공정, 불투명, 불신과 불만이 쌓여가고 소통이 막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연말에 있을 전국 시군 종합평가와 청렴도 평가에 업적 지표에만 신경쓰지말고 내부 직원의 만족도 향상이 먼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의정부시에 주문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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