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평택호 관광단지·중국인 친화도시와 연계해 개발
관리동 리모델링·접근로 개설… 서해 대표 친수공간 변신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평택호 배수갑문 ‘노을 전망대’ 관리가 평택시로 이관돼 평택의 랜드마크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연면적 4천291㎡ 크기의 노을 전망대는 사무실과 기계·전기실 등으로만 활용되고 있을 뿐 전망대와 휴게실 등 면적 대부분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
16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시는 접근이 어려운 평택호 배수갑문 도로변에 위치,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노을 전망대의 관리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위임받아 리모델링과 접근로 개발 등을 통해 평택·당진항과 평택호 관광단지, 중국인 친화도시와 연계한 랜드마크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노을 전망대가 위치한 관리동(지하 2층 지상 6층)을 리모델링하고, 접근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접근로는 현재의 평택호 관광단지∼전망대 간 길이 250m 자전거도로(너비 3m)를 평택호 제방도로 위로 육교 형식으로 연결하거나 제방 교각을 잇는 너비 50여㎝ 크기의 배수갑문 관리용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상반기에 관리·운영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 제2회 추경예산(안)에 용역비를 반영하고, 소요 예산은 내년 본예산(안)에 반영, 시의회 심의를 받기로 했다. 문예관광과를 총괄과로 신성장전략과·디자인과·축수산과·공원과·도로사업과·건설하천과·농업정책과 등 7개 과가 업무를 분장해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배수갑문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갑문에 설치된 노을 전망대 활용방안을 시에 요청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며 “접근로가 없어 활용되지 않고 있는 노을 전망대 접근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평택·당진항과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해 개발, 서해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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