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심리상담센터, 프로그램 개발·전문가 육성
소방관·범죄 피해자 등 트라우마 극복 도우미 역할
그 주인공은 로저스심리상담센터에서 봉사 중인 차명호 평택대학교 교수와 심리상담 전문가들. 이들은 일선 소방관들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해소를 위해 FIRE FIGHTER(소방관들에게 필요한 7가지 심리역량의 약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강과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구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소방관들의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이 아직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군 생활을 하며 대인관계 문제, 공황장애, 우울증, 자살 충동 등으로 고통받는 장병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센터는 한국군상담학회와 함께 군 상담 자격과정을 운영해 600여 병의 군 상담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 최근 학교폭력이나 교권 침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 및 학교 관리자(교장)를 대상으로 감성리더십 프로그램 연수를 실시해 건강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에서 일어난 성폭력이나 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의 정신적 외상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며, 위기 부부와 상담을 통해 새롭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남편의 폭력으로 가정 위기를 겪었던 K씨(45ㆍ여) 부부가 상담을 통해 서로 존재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정하고 더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차명호 교수는 “사회 곳곳에서 상담치료는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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