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권역동 마을건강센터 어르신 치매 조기검진도 지원
市보건소 “4개 권역 운영 확대”
“동사무소에 일보러 왔다가 혈압과 혈당 등을 체크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끔 상담까지 해주니 아주 좋습니다.”
의정부시 보건소가 4개 권역 복지센터 출범과 함께 흥선동에서 지난달 12일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시스템인 권역동 마을 건강센터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보건소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건강도시 기반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생활 속에서 예방중심의 건강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권역동 마을 건강센터운영에 나섰다.
간호사 1명과 작업치료사 1명 등 3명이 흥선 행정복지센터 내 1층 민원실에서 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 혈당을 측정하고 치매 조기 검진지원을 비롯해 비만, 금연 등을 상담해주고 있다. 상담 결과에 따라 서비스나 치료를 받도록 보건소나 의료기관과 연계도 한다.
어르신 건강카페와 치매극복 도서 코너도 갖춰 건강 사랑방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흥선 권역은 노인이 전체인구의 14%에 이르고 의정부시 취약계층의 31.4%가 거주하고 있으나 보건의료 환경은 열악하다.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171명이 건강센터를 찾아 혈압 163건, 혈당 151건, 체 성분 87건, 치매선별 38건 등 모두 439건의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06 건을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대사증후군센터, 재활사업, 치매상담센터, 금연상담실, 알코올상담센터에 등 연계시켜 관리를 받도록 했다. 보건소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성과가 좋으면 4개 권역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광용 소장은 “권역동의 복지허브화에 보건건강을 강화한 것으로 보면 된다.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지 않고도 간단한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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