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용이·신흥지구 19호선 지방도 연결 지지부진… 운전자들 우회로·샛길 이용 불편

1.6㎞중 800m만 추진 완공시기는 기약 없어
市 “다각도로 노력 중”

평택 용이지구에서 19호선 지방도와 연결하는 연결도로가 건설되지 않아 출ㆍ퇴근 시 운전자들이 교행이 어려운 너비 2m 비포장 샛길로 몰리면서 운전자 간 선진입 문제 등으로 잦은 몸싸움이 빈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시와 운전자 등에 따르면 민간개발로 추진되는 용이ㆍ신흥ㆍ구룡지구가 계획되면서 지구별로 지구 내 외곽에 19호선 지방도와 18번 국도와 연결하는 1.6㎞ 구간을 폭 6m 연결도로를 건설토록 했다.

 

그러나 용이ㆍ신흥지구에서 19호선 지방도를 잇는 1.6㎞ 구간 중 800여m는 공사를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고, 나머지 800여m는 구룡지구 몫으로 남아 있으며, 현재 사업자조차 선정되지 않아 완공시기는 기약이 없다. 

이 때문에 용이지구에서 19호선 지방도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19호선 지방도를 이용하기 위해 2㎞를 우회하고 있거나, 길이 500여m에 너비 2m 비포장 샛길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교행이 가능한 곳은 2~3곳뿐이어서 운전자들이 교행이 되지 않는 곳에서 마주치면 후 진입 차량은 교행이 가능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선진입 문제를 놓고 운전자 간 몸싸움이 빈발하고 있다.

 

운전자 A씨(51)는 “출퇴근 시각 자주 이 구간을 지나는데, 선진입 문제로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 운전자와 싸우는 게 다반사가 됐다. 당국은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용이지구에서 19호선 지방도로 연결되는 구간 800여m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샛길을 이용하면서 양보운전 문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구간 도로를 완공하려면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