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원정리 제28호 수도사에 ‘깨달음 체험관’ 오늘 개장
30억 들여 시설 조성… 템플스테이 등 관광 인프라 활용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전통사찰 제28호 수도사(修道寺)에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이 21일 문을 연다. 이곳은 신라 고승인 원효대사가 해골 물을 마시고 도를 깨우친 곳으로 알려졌다.
원효대사가 당나라 유학길 중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옛 수도암지 인근토굴에서 잠을 자다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깨달은 곳이기도 하다.
20일 평택시에 따르면 ‘일체유심조’를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로 구성된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은 지난 2006년 원효대사 오도(悟道:깨달음) 성지 학술조사를 근거로 추진, 국비와 시비 등 30억 원을 들여 수도사 경내 1천56㎡에 첨단 전시실, 토굴체험실, 오도체험실 등을 갖췄다. 운영은 수도사 위탁받아 진행한다.
시는 이 시설을 수도사의 탬플라이프(1일 체험)와 템플스테이(1박 체험), 사찰음식 체험(쿠킹클래스) 등과 연계해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도성지 위상 강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 등도 추진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단국대의 원효대사 오도성지 학술조사 용역, 문화체육관광부의 원효대사 순례길 연구용역 자료 등을 근거로 수도사에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을 설치하게 됐다”며 “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객의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