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락산 산림체험장’ 내달 개방

市, 200억 투입해 6년간 개발
하늘숲길·물놀이장 등 갖춰
올 하반기부터 입장료 받아

평택시가 200억 원을 들여 6년 동안 개발해온 지산동 부락산 문화공원 산림체험장이 다음달 개방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부터 6년 동안 지산동 부락산 일원 1만1천95㎡에 산림체험장과 하늘숲길·잔디광장·유아 물놀이장·인공폭포·산책로·주차장 등을 갖춘 문화공원 조성공사를 끝내고 이달 중 운영 관리자를 선정한 후 다음 달부터 당분간 무료로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관련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입장료를 받아 운영하기로 했다.

 

산림체험장의 입장료는 일반 기준으로 청소년 코스 4천 원, 패밀리 코스 5천 원, 성인코스 6천 원 등이고 평택 시민은 1천 원씩 할인해준다. 

산림체험장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굵은 밧줄과 널빤지를 연결해 만든 흔들 바닥을 걷거나 타잔처럼 외줄을 타고 옮겨 다니는 시설 등을 난이도에 따라 ▲연습코스 20m ▲청소년 코스 87m ▲패밀리 코스 131m ▲성인코스 172m 등 모두 410m로 조성해 놓았다. 청소년 코스와 패밀리 코스는 바닥에서 1∼2m, 성인코스는 3∼5m 높이에 설치하고 난도를 높여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성인코스는 70도 경사사다리 오르기-왼쪽과 오른쪽 바닥을 번갈아서 없앤 길 이동-밧줄에 연결한 도르래를 잡고 공중으로 이동-통을 타고 공중으로 이동-꿈틀꿈틀 거리는 밧줄 사다리 이동-타잔처럼 밧줄을 잡고 공중으로 이동 등 12개 장애물을 20분 안에 통과하면 합격하도록 설계해놓았다. 이 코스는 낙상사고에 대비해 생명줄을 걸고 이동하도록 설계되는 등 난이도가 군 유격훈련장을 방불케 한다. 

시 관계자는 “부락산 문화공원 내 산림체험장은 학생들의 체험활동과 가족 단위의 휴양시설로 손색이 없다”며 “개장을 앞두고 일부 시설에 대해선 보완을 거쳐 다음 달부터 당분간 무료로 개장할 계획이다. 용역회사에 관리를 맡겨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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