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2~도봉산역 BRT 7월부터 운행

오전 5시30분부터 10~15분 간격

수백억 원을 투입해 건설해 놓고도 2년여 동안 운행하지 못했던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의정부 민락2지구~서울 도봉산역 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이 오는 7월부터 전격 운행된다. 이에 따라 민락2지구~도봉산역 간 교통이 한결 편해져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민락2지구 주민들의 BRT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민락2지구 공영차고지서 민락1지구를 경유해 도봉산역을 오가던 기존 직행노선(10-2번 버스)을 변경, 하반기부터 민락2지구 공영차고지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타는 BRT노선으로 운행한다. BRT노선은 의정부 민락2지구 공영차고지서 바로 민락IC를 통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로 진입, 대체우회도로를 타고 동부간선도로 신설 지하화 구간 상부를 거쳐 도봉산 환승역까지 오가는 9.5㎞다.

 

민락 차고지서 새벽 5시 30분 첫차로 밤 11시까지 10~15분 간격으로 매일 7대가 85회를 운행한다. 도봉산역서는 새벽 6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같은 간격이다. 이 경우 기존 직행노선보다 15~20분 단축된다. 10-2번 버스와 같은 노선을 운행하던 10-1번 노선은 민락1지구를 거쳐 기존대로 병행 운행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기존 직행노선이 민락1지구를 경유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특히 내년 이후면 현재 공사 중인 민락2지구 아파트가 마무리돼 유입인구가 크게 늘고 민락2지구~서울 간 교통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민락2지구~서울 도봉산역 간 2차로 9.8㎞ BRT는 총사업비 842억 원을 LH가 부담해 지난 2010년 5월 착공, 동부간선도로 확장 신설구간과 겹치는 지하구간을 제외하고 지난 2014년 10월 10일 사실상 준공됐다. 의정부시와 LH는 특히 4만여 명의 민락2지구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난 2014년 말부터 서울 도봉산 간 BRT노선을 운행한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전체 20.6㎞ BRT 노선의 시발점인 양주 옥정지구 공사가 늦어지면서 양주구간 11.1㎞가 미개통돼 의정부구간 9.8㎞도 운행하지 못해 무용지물 논란을 빚어 왔다. 의정부시는 BRT 운행 약속을 받은 민락2지구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지난 2015년 3월부터 5억 원 정도를 지원, 기존 직행노선을 운행해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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