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만여㎡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
4천여세대 1만3천여명 입주 가능
평택시 동삭동에 추진되고 있는 영신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민간제안서를 접수한 지 10년 만에 착공될 것으로 보여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 역세권 개발이 가시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영신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평택시 동삭동 593의 1 일원 56만887㎡에 1천300여억 원을 들여 환지방식으로 4천여 세대 1만3천여 명이 입주하도록 주거용지 56.2%(31만5천253㎡), 기반시설용지 43.5%(24만4천50㎡) 등으로 조성되며, 주거용지는 단독(6만93㎡), 근린생활(1천302㎡), 준주거(1만2천195㎡), 공동주택(23만2천663㎡) 등으로 개발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으로부터 지난달 28일 접수받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 신청을 관련 부서 협의와 도시·건축 심의위 등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이르면 이달 중 승인할 계획이다. 실시계획변경 심의기간이 통상적으로 2∼3개월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행정처리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셈이다.
시가 그동안 조합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으며, SRT 지제역사 앞 개발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조합을 찾아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등 민원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합 측은 실시계획변경 신청이 승인되면 곧바로 환지예정지를 지정, 빠르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도시·건축 심의위를 통과해 승인이 나면 곧바로 환지예정지와 주택설립인가를 받아 이르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신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조합 측이 지난 2007년 6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제안서를 접수, 지난 2008년 9월 해당 지역 도시개발구역으로 고시된 이후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을 거듭하면서 10년간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국도 1호선 지하차도 분담금을 놓고 시와 이견을 보여 시의회가 관련 특위까지 운영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분담금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행정절차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에 영신지구 택지개발사업 승인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곧바로 SRT 지제역 역세권 개발로 이어져 고속철도 이용객의 불편이 해소되고, 평택의 도시미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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