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 100만… 남양주 ‘ICT 스마트형’ 행정 혁신

市, ‘남양주 4.0 비전’ 선포 지능형 도시관리시스템 구축
시민생활 밀접한 복지 서비스

▲ 0404(기획예산과) 남양주4.0비전선포식 1
앞으로 남양주에선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 등이 감지기에 의해 예방되고,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대상 차량 주차 시 경고방송이 나가는 ICT 스마트형 행정이 구현된다.

 

남양주시는 4일 시청 대강당에서 오는 2020년 인구 100만 명품도시에 대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능형 도시관리 시스템인 ‘남양주 4.0 비전’을 선포했다. 시는 선포식을 토대로 남양주시의 행정 시스템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도록 지능형 도시관리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지역의 홀몸 어르신 1만6천 명 가정에 활동감지센서가 설치돼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자동 연락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치로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부득이 떨어져 사는 자녀들에게 안심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내 주차장의 장애인 전용구역에도 센서가 설치돼 장애인 차량 번호를 인식, 대상 차량이 아니면 경고 방송을 하고 단속 공무원에게 전송된다. 비장애인의 얌체 주차로 장애인들이 멀리 주차해야 하는 불편도 사라진다.

 

이와 함께 승객 수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이 조정되고 사고·재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택시 500대의 블랙박스 영상과 연계, 즉각 도로 전광판 등에 상황이 전파된다.

보건·복지 분야에도 ICT 기술이 적용된다. 시는 암·치매·결핵 등 주요 질환의 발생 현황을 연령·지역별로 분석해 건강 지도를 작성, 주민에게 필요한 건강 지표를 개발하고 중증 질환을 관리한다. 

보건복지 원스톱 시스템인 ‘희망케어센터’의 10년간 실적을 빅데이터로 분석,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한다. 이밖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전기료 등 공동주택관리 비리 예방, 농업 생산성 증대, 상·하수도관 관리, 스마트 행정 등에도 ICT 기술이 적용된다.

 

이석우 시장은 “주민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는 게 남양주 4.0의 비전을 선포하는 이유인 만큼, 모든 공무원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춘 자기 계발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는 전문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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