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망울 활짝… 양평 산수유 보러오세요”

“노란 자태로 봄 소식을 알리는 산수유를 만나 보세요.” 올해로 14회를 맞은 양평 산수유·한우축제가 다음 달 1∼2일 양평군 개군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550년 전 조선 세조 때 하사품으로 받은 시조목이 있는 주읍리와 산수유 군락이 아름다운 내리, 주행사장인 개군 레포츠공원 등지가 축제의 무대이다.

 

봄꽃 산수유와 지역특산물 한우를 주제로 한 축제는 올해 학생, 연인,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산수유 군락지 주변 임도에 ‘산수유마실길’ 트레킹 코스를 조성, 자연을 느끼는 맨발 트레킹, 숲에 누워 바람과 새소리 듣기, 소박한 차 한 잔이 있는 숲 카페, 산수유 희망 나무 심기 체험코스 등을 운영한다.

체험코스 사이사이 ‘엄마, 아빠 어렸을 때’를 주제로 하는 세대 간 소통 공간도 마련했다. 레포츠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선 ’무릎 담요 어쿠스틱 콘서트‘가 열려 알음알음 알려진 인디밴드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종철 산수유축제추진위원장은 “먼저 산수유마실길 트레킹을 하고 축제장에서 토속색 짙은 먹을거리를 맛본 뒤 콘서트를 즐기고 불꽃놀이까지 감상하는 코스를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개군면 산수유마을은 100년 이상 된 산수유 고목 7천여 그루가 군집해 구례, 이천과 더불어 대표적인 산수유 군락지로 꼽힌다.

양평=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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