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러진 여경(순경)시험에서 답안지를 잘못 배부해 시험이 40분가량 지연돼 논란(본보 3월22일자 6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조사에 나섰다.
2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여경 8명을 뽑는 시험에서 실수로 상당수 고사장이 시험을 40분 늦게 시작했다. 사고는 시험 당일 특정 과목 시험지와 다른 답안지가 뒤섞이면서 이를 되찾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이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마다 사고 내용을 두고 말들이 제각각인 탓에 재발 방지 차원에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수험생 A씨(여)는 “현실적으로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이번 사고로 누군가 불이익을 받았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 모두가 인정할만한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현재 성적을 채점 중이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의정부=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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