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근로자·장비 써 달라”… 기계노조, 의정부시청 앞 시위

▲ 건설기계노조

전국건설노조 서울북부건설 기계지부 회원들은 22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추동공원 2차 아파트 건설현장에 의정부지역 건설기계와 근로자를 고용해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현재 현장에 덤프 20대, 굴삭기 4~5대 정도가 투입돼 작업하는 데 모두 서울 등 타 지역 장비와 인력 등으로 지역 기계나 장비가 단 한대도 없고 인력도 전혀 없다.

건설기계와 인력 등을 사용해달라”고 요구했다. 회원들은 이어 추동공원 2차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원청업체인 D건설과 하청업체인 S토건 등과 현장에서 협의했으나 “단가 등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일만 하라고 한다. 이는 낮은 임금 등 단가로 노예처럼 일만 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지영 전국건설노조 서울북부건설 기계지부 부지부장은 “1차 현장에는 40~50%가 지역 인력과 장비 등이 투입됐지만 2차 현장에는 지역 근로자와 장비 등을 배제하려 한다.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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