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제일시장 ‘문화관광 시장’으로 부활하려면… “주차장 진입로 넓혀 접근·편의성 높여야”

시민들, 이용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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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대표 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이 선도 시장인 문화관광 시장으로 거듭나려면 주차장 진입로를 개선하거나 별도의 주차시설을 확충,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의정부시와 제일시장 측에 따르면 가ㆍ나ㆍ다ㆍ라동 전체면적 2만2천7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등에 점포 637곳이 입주한 제일시장의 주차장은 2~3층 3천597㎡에 308대가 주차할 수 있다.

 

이용 차량은 하루평균 1천 대로 평일 800~900대, 주말 1천~1천200대 정도다. 주차장이 시장 건물 한복판에 있는데다 간선도로에서 상점가 골목길을 100~150m 정도 곡예 운전해야 접근할 수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온 지 오래다. 김모씨(45ㆍ여)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힘들지만 나오는 건 더 힘들다. 상점 좌판이 도로변을 차지한데다 오가는 사람들 때문에 사고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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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시장 주차장은 현재 시민로와 태평로 등에서 접근할 수 있는 남측 출입구와 태평로 구 버스터미널, 통닭 골목에서 들어갈 수 있는 북측 출입구 등이 있다. 양측 출입구 모두 오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남측은 주차장에서 나와 태평로 나오는 50여m 길 양쪽이 인근 상점들이 내놓은 좌판에다 노점상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행인까지 뒤엉켜 사고위험까지 크다.

 

북측 출입구도 태평로에서 100여m 사이 4m 도로 양쪽 상당 부분을 점포 30여 곳이 내놓은 각종 물건과 좌판 등이 차지하면서 차량이 드나들기 어렵다. 이에 따라 출입구 진출입로 주변 길을 차보도로 구획, 좌판과 노점 등을 단속하고 불과 100여m 떨어진 중랑천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백 번영회장은 “주차장 진출입 도로 양측에 선을 그어 좌판을 내 놓지 못하도록 하겠다. 북측 출입구 L 마트 쪽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을 정비, 차량 이동 편의를 높이도록 하겠. 그러나 중랑천 공영주차장 활용은 상권 자체가 달라 쉽지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정일 의정부시 유통지원팀장은 “제일시장 등이 선도시장으로 지정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고 있다. 진입로 정비 등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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