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73세대 내달 분양… 1차 이어 성공 여부 관심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하는 의정부 추동공원 1블록에 들어설 2차 아파트가 다음 달 중 분양된다. 올 들어 의정부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로는 첫 분양이어서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민자공원 시행사인 유니버스 코리아 제 일차(유)는 지난해 10월 말 추동공원 2블록 1차 1천561세대를 분양한 데 이어 1블록 신곡동 산 25의 36 외 19필지 7만 6천871㎡에 14개 동 1천773세대를 다음 달 중 2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애초 현대 엔지니어링에서 2블록 공사를 담당하는 대림이 맡는다. 시행사 측은 지난해 7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뒤 지난해 12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시공을 맡을 예정이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부 사정으로 포기하면서 늦어졌다. 분양가는 1차와 같이 3.3㎡당 900만 원~1천만 원대와 비슷하거나 약간 오른 수준이 될 것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의정부지역 한 부동산업자는 “추동 2차의 경우 도심 숲속공원에 위치, 1차보다 조망과 입지환경이 좋은데다 최근 주택시장서 인기를 끄는 자연친화적 아파트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 대기자들의 분양시기 문의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부동산경기가 침체국면인데다 집단 중도금 대출이 안 돼 중도금을 부담할 능력이 안되면 실수요자라도 분양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집단 중도금 대출이 성공 분양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분양한 1차는 계약 1주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민간사업자인 유니버스 코리아 제 일차(유)는 공원부지 86만6천여㎡ 중 15만 4천300여㎡는 수익사업으로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71만 1천800㎡를 오는 2020년까지 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